제발 그런 속 좁은 편견은 버리쇼.
대문을 열고 나선 김 교수가 자네 ○○군 아닌가.그러나 표정과 모습은 돌비석처럼 빈틈이 없었다.
대학 측에서 심 교수를 미국에 교환교수로 추천한 적이 있었다.아직은 우리가 후진 사회니까 필요해서 부탁해 오는 일은 계속하세요.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
그는 걸음을 걸어도 앞 정면만 본다.심 교수가 웃는 모습을 본 사람이 많지 않을 정도다.
그때 성사된 교수 데모가 ‘이승만 대통령 하야와 자유당 정권의 종식을 역사에 남겼다.
그는 퇴임 후에 낙향했는데 그 지방 사람들이 심 교수를 ‘도사(道士)로 대우했다.독선과 불통의 국내 정치판에도 그대로 적용할 문구다.
고려 말기인 1377년 청주 흥덕사에서 간행된 『직지』를 서방에 처음 소개했다.그가 『직지』를 수집한 시기나 경위는 알려지지 않았다.
여수엑스포 본관 등으로 우리에게도 친숙한 페로가 세계적 건축가로 발돋움한 계기가 된 작품이 1995년 완공된.프랑스에 시집 보낸 『직지』의 어버이 나라로서 그만한 살핌은 있어야 하지 않았을까 싶다.